기부자에게 쉽고 편리하게 기부법 알려 
비영리단체 2만 3천여곳 데이터 보유

‘마이오렌지’가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출처= 마이오렌지 주식회사
‘마이오렌지’가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출처= 마이오렌지 주식회사

기부 관리 서비스 ‘마이오렌지’를 운영하는 마이오렌지 주식회사가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마이오렌지는 지난해 6월에 설립된 기부금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기부자들에게 기부 일정 및 내역 관리, 기부단체 평가 및 탐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러 기부 내역을 한 곳에서 파악해 관리할 수 있으며, 기부 단체별 평점, 리뷰 확인 등을 제공한다. 

이번에 소풍벤처스에서 받은 투자금을 더 편리한 기부금 관리와 결제를 위한 핀테크 기술 개발, 기부단체 회원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염재승 소풍벤처스 벤처파트너는 “마이오렌지는 기부자들에게는 쉽고 편리하게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을, 기부단체에게는 기부자 모집과 관리 및 홍보를 한 곳에서 쉽게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며 “창업팀이 해당 업계에 대한 풍부한 네트워크와 경험, 좋은 제품 감각을 갖추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기부 시장을 혁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이오렌지는 2만 3000여 곳의 비영리단체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기부자 중심 기부단체 평가지표 ‘MYDINA’를 활용한다. 마이오렌지 측은 “체계적인 관리 기능으로 기부자들은 효용감을 높일 수 있으며, 잠재 기부자 획득에 어려움을 겪는 비영리단체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오렌지는 지난 2005년부터 국내외의 대표적인 기부단체들과 협력해온 슬로워크 출신 조성도 대표가 슬로워크에서 분사해 창업한 팀이다. 법인 설립 전인 2018년부터 소셜임팩트 전문 뉴스레터 ‘오렌지레터'를 발행하며 2만여 명의 잠재 기부자 및 기부단체 재직자들과 매주 소통하고 있다.

이달 13일에는 정식 서비스도 출시했다. 현재 마이오렌지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며, 회원 가입 후 바로 개인 기부 내역을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다.

조성도 대표는 “마이오렌지를 통해 1000만 명에 달하는 국내 기부자들이 더 쉽고 똑똑하게 기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부단체가 기부자 모집과 모금을 디지털화해 더 효과적이고 투명하게 공익활동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10조 3000억원 규모인 개인 기부금 시장을 성장시키고 기부 생태계의 혁신을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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