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쳐6, 기존 수처리시설에 통합 가능한 습식 기반 탄소직접공기포집 기술 개발
포집 비용을 톤당 250-600달러에서 최대 200달러 미만으로 절감할 것으로 기대

임팩트투자사 소풍벤처스가 10일, 탄소직접공기포집 기술을 개발한 Capture6(이하 캡쳐6, 대표 에단 코헨-콜)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캡처6는 탄소직접공기포집(DAC, Direct Air Capture) 기술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후테크 스타트업이다. 탄소직접공기포집 기술은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영구저장하거나 활용하는 기술이다.

캡처6가 개발한 습식 기반 탄소직접공기포집 기술/제공=캡처6
캡처6가 개발한 습식 기반 탄소직접공기포집 기술/제공=캡처6

캡쳐6는 해수담수화나 수처리시설 등에 탄소직접공기포집 프로세스를 연결하여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캡쳐6는 해수담수화 등 기존 산업시설에 탄소포집 시스템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포집비용을 현재 톤당 250~600달러에서 200달러 미만으로 절감시켜 수용성 및 경제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수처리 시설에서 발생하는 농축수로부터 상업 및 농업 용수 혹은 식수 등 사용가능한 청정 수자원을 추출하는 솔루션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캡쳐6의 공동 창업자이자 대표인 에단 코헨-콜 박사는 “캡처6가 개발한 탄소직접공기포집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에서 직접 포집하고, 청정 수자원을 추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후변화와 물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기후기술”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의 탄소중립⋅녹색성장 관련 기업, 정부, 지자체 등과 기술 공유, 사업 개발 등의 방식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미 기후테크 협력을 넘어 전세계 기후테크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탄소포집기술은 한국에서도 기후테크 5대 분야 중 하나로 손꼽을 만큼, 국내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 기후기술이다. 캡처6가 개발한 습식기반 탄소직접공기포집 기술은 직간접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뿐만 아니라 포집한 탄소를 이용해 여러 탄소 네거티브 제품을 생산, 판매까지 확장할 수 있다. 또 신규 시설을 설치하는데 발생하는 인프라 구축, 설비 운영에 따른 높은 초기 자본 문제를 해결하고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까지 고려한 글로벌 카본테크”라며 투자 배경을 밝혔다.

한편 캡쳐6는 2021년 12월 경제학박사 에단 코헨-콜(Ethan Cohen-Cole)과 에너지 분야 전문가 루크 쇼스(Luke Shors)가 공동 창업한 기업이다. 최근 국제기구 녹색기후기금(GCF, Green Climate Fund)과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서 활동한 박형건 부사장이 합류해 한국 및 아시아 기후 테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캡쳐6는 미국, 뉴질랜드, 이스라엘, UAE 등에서 사업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5개의 실증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 중이다.

캡처6 팀 사진/제공=캡처6
캡처6 팀 사진/제공=캡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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