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스타트업의 속성 및 가치 반영한 역량평가지표, ICAN
브라이언임팩트 후원으로 연구개발 시작..6가지 모듈로 구성된 42개의 평가지표
다음세대재단, ICAN을 활용해 조직진단 및 컨설팅 지원사업도 실시 예정
비영리스타트업의 임팩트를 입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평가지표가 개발됐다.
다음세대재단(대표 방대욱)은 오는 12일(금) 연구발표회를 자리에서 비영리스타트업 임팩트 역량평가지표인 ‘ICAN(아이캔・Impact Capacity Assessment Toolkit For Nonprofit Startups)’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다음세대재단은 "적용 대상을 비영리스타트업으로 한정한 평가지표는 국내에서 비영리스타트업 활동과 지원이 이루어진 이후 처음"이라며 ICAN의 의의를 설명했다.
(재)브라이언임팩트(이사장 김정호)의 후원으로 진행된 ‘ICAN’ 개발연구는 크게 2가지 부분으로 진행됐다. 연구 1부는 ‘비영리스타트업: 정의, 필요성, 그리고 미래방향’에 해당되는 부분으로 비영리조직의 과거와 현재를 고찰하는 한편 사회적경제조직, 소셜벤처 등 소셜섹터 유사조직과의 비교 분석 및 포커스그룹 인터뷰를 통해 비영리스타트업의 정의와 특성을 도출했다.
역량평가지표 개발은 연구 2부에서 진행했다. 연구진은 ▲비영리 창업가정신 ▲솔루션 모형 ▲실행·운영 ▲자원·역량 ▲거버넌스 ▲임팩트 등 6개 모듈로 구성된 역량평가모델을 개발했으며 각 모듈을 진단하기 위해 총 42개의 평가지표를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주)한국사회가치평가(대표 김기룡)가 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최영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와 라준영 가톨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연구진으로 참여해, 1년여 동안 문헌연구, 현장조사 및 적용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1부 연구 책임을 맡은 최영준 교수와 2부 연구 책임 라준영 교수는 이번 발표회에서 비영리스타트업, 중간지원조직 및 소셜섹터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연구 과정과 주요 결과, 향후 과제에 대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다음세대재단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임팩트 역량평가지표의 확산을 위해 비영리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조직진단 및 전문가 컨설팅 지원사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비영리스타트업은 전문가의 분석, 컨설팅을 통해 보다 객관적으로 조직 역량과 임팩트 수준을 판단할 수 있으며 임팩트 강화 방안 등이 포함된 개별 보고서를 받아볼 수 있다. 평가에 참여할 10개 내외의 조직에게는 연구비 목적의 참여지원금 200만원이 지급된다.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는 “비영리스타트업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개념 도출과 임팩트 평가가 반드시 필요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첫 발을 뗄 수 있어 감격스럽다"며 "비영리스타트업의 사회적 관심과 지원 확산에 이번 지표가 활용되고, 조직의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영리스타트업 임팩트 역량평가지표(ICAN)는 현장 활용과 적용을 통해 보다 최적화된 지표로 계속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후원사인 브라이언임팩트의 김정호 이사장은 “‘비영리스타트업 임팩트 역량평가지표 개발연구’는 진화하는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해 혁신적인 조직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기초를 다지는 작업이다. 사회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바라보고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책임연구자 최영준 교수는 “비영리스타트업들을 만나고 이들의 역할을 연구하게 되면서 지금 우리에게 이 키워드가 얼마나 절실하고 중요한지를 깨닫게 됐다. 모쪼록 이 연구가 비영리스타트업 생태계와 후속 연구들에 작게나마 기여하기 바란다”고 연구 소감을 전했다.
발표회는 12일(금) 오후 2시부터 서울시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개최되며, 발표회와 조직진단 및 컨설팅 지원사업은 다음세대재단 웹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