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열어
11일 로얄호텔 서울 2층 로얄볼룸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 앞장 및 회원 자치단체 간 협력으로 정책수행 지원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제공=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제공=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요즘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잖아요.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워지고, 해외에서는 전쟁으로 인해서 많은 것들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할 역할들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10주년을 맞이해 함께 홈커밍데이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김미경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6기 회장(서울 은평구청장)이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의 10년의 역사를 자축했다. 김미경 회장은 “지금까지 우리가 걸어온길은 사회적 경제 연대의 성장기였다는 생각이 든다. 협동조합기본법의 본격적인 시행으로 국내 협동조합이 크게 증가했고, 사회적기업도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지난 10년간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의 역할이 컸기에 협의회가 뿌리를 내리고 지역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SSEGOV, 이하 협의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로얄호텔 서울 2층 로얄볼룸에서 ‘2023 Homecoming Day’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청년 아카펠라 그룹 ‘두왑사운즈’의 공연으로 현장이 뜨겁게 달궈졌고, 지난 10년간 협의회에서 일해온 전 현직 직원들의 인사와 근황 공유, 경품 추첨 등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협의회는 지방자치법에 근거하여 2013년 설립된 행정협의회다. 사회적경제 활성화는 물론, 사회혁신을 통해 지역발전을 모색하는 자치단체의 연합이다. 회원 자치단체의 협력과 연대를 통해 지방정부의 성공적인 정책수행을 지원하고 있다. 2013년 창립 이후, 현재 6기가 활동 중이다.

이날 Homecoming Day에는 ▲임정엽 전 전북 완주군수(1기 회장)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서울 성북구청장, 2기 회장)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광주 광산구청장, 3기 회장) ▲문석진 전 서울 서대문구청장(5기 회장)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6기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자치단체장)들이 참석했다.(정원오 성동구청장(4기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 외에도 △이동진 전 서울 도봉구청장 △박정현 전 대전 대덕구청장 △김보라 안성시장 △이순희 서울 강북구청장 △함명준 강원 고성군수 △송경용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 △정현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 △하재찬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상임이사 △최혁진 iN라이프케어 이종협동조합연합회 사무총장(전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 △이미영 페어트레이드 코리아 대표 △김대훈 전국협동조합협의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현장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사회적경제위원회 위원장)도 영상을 통해 협의회의 창립 10주년을 축하했다. 진선미 의원은 “사회적경제는 시장경제의 역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경제시스템이자 사회 구성원 간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사회 양극화 해소와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훌륭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방정부에서 노력해준 덕에 사회적경제가 급격히 발전할 수 있었다. 최근 우리 앞에 처해 있는 현실이 많이 힘들지만,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창립 10주년 2023 Homecoming Day 전현직 회장 축하 인사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단체사진,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임정엽 전 전북 완주군수, 문석진 전 서대문구청장,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제공=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단체사진,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임정엽 전 전북 완주군수, 문석진 전 서대문구청장,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제공=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김미경 은평구청장(6기 회장) = 함께 힘을 모아 뿌리내린 ‘사회연대경제’라는 나무는 비바람이 지나가고, 햇빛이 비춘다면 더 큰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더 큰 꽃(열매)를 맺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임정엽 전 전북 완주군수(1기 회장) = 지속가능하려면 결국 오늘 이 자리에 계시는 공직자 분들, 자치단체장님들이 (사회적경제가)일어설 수 있을 때까지 손을 잡아주고 걸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하더라고요. 그동안 우리가 시도한 일도 많았고, 가야할 길도 명쾌하니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협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성북구청장, 2기 회장) = 초반에 협의회 로고와 단체명을 ‘사회적경제’로 해야할지, ‘사회연대경제’로 해야할지 굉장히 치열하게 토론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떤 명칭이 더 좋은지 나쁜지를 떠나서, '사회연대경제'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단어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처음 시작할 때와 지금을 생각해 보면 길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길의 끝은 어디인지도 생각하게 됩니다. 함께 열심히 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광주 광산구청장, 3기 회장) = 사회적경제기본법을 통과시키지 못한데다가 정권을 뺏겨 상황이 이렇게 어려워졌습니다. 그래도 크게 걱정을 안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게, 우리가 이 자리까지 왔잖아요. 여기까지 오느라 많은 분들이 애 쓰셨는데, 앞으로도 이분들과 사회적경제와 함께 걷도록 하겠습니다.

문석진 전 서울 서대문구청장(5기 회장) = 국회의원 300명이 한 개씩만 사회 의제를 다뤄주신다면 우리 사회를 바꿔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국민들의 판단은 “국회의원들은 겁쟁이다. 약점이 많은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게 전체적인 분석인 것 같습니다. 국민들은 우리를 정확하게 보고 계십니다. 다음 정치 세력은 겁을 내지 않는 사람들. (소위) 맞짱뜰 수 있는 사람들이 역사를 바꿔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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