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 어린이가 함께 즐기는 제주 여신 '설문대' 이야기

오는 23일, 제주에서 장애 어린이와 비장애인 어린이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공연이 열린다. 

극단 그녀들의Am과 별난고양이꿈밭 사회적협동조합이 오는 23일 제주시소통협력센터 1층 질문도서관에서 가족극 ’제주를 품은 거대여신 설문대‘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소영 극단 그녀들의Am 대표는 “평소 장애 어린이들이 비장애 어린이들과 함께 문화예술 공연을 자유롭게 즐길 수 없었던 현실의 안타까웠다”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공연은 설문대 신화를 기반으로 한 창작극 ’제주를 품은 거대여신 설문대‘이며 입장료는 우유곽이나 페트병 하나로 대신한다. 공연이 끝난 후 설문대할망이 작은 선물을 나눠주는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포스터 우측 하단의 QR코드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이번 공연은 여러단체의 후원 덕분에 시작할 수 있었다. 함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발달장애인 돌봄기관 ’별난고양이꿈밭 사회적협동조합‘의 박정경 이사장도 “장애·비장애어린이들과 좋은 공연을 함께 나누는 것이 무척 뜻 깊으며, 모두에게 행복한 선물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제주시소통협력센터와 ㈜제주스퀘어, 제주아이 특별한 아이, 꽃마리협동조합, ㈜카카오등 도내 단체들이 후원했으며 특히, 꽃마리 협동조합에서는 친환경 비누와 ㈜카카오에서는 파우치와 2024년 달력을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