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적십자병원 누구나진료센터에서 진료봉사를 하고 찍은 기념사진 / 제공=인천적십자병원
인천적십자병원 누구나진료센터에서 진료봉사를 하고 찍은 기념사진 / 제공=인천적십자병원

인천 남부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인 인천적십자병원이 지난 14일 하반기 지역주민대표위원회를 열고 취약계층 건강 안전망 '누구나진료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후원위원회 발족을 결의했다. 1월 중에 발족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누구나진료센터는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건강 안전망으로 적십자 고액 기부자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회성 진료가 아닌 지속적으로 관리되는 높은 수준의 의료지원으로 다른 의료봉사와는 연속적인 면에서 차별화된다.

지난 10월 20일 NGO 단체와의 연계로 병원에 입원한 노숙인 노인 환자는 뇌졸중과 고혈당으로 건강이 악화된 상태였으나 국적, 체류 등에 문제가 있어 어디에서도 도움을 받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누구나진료센터에서는 이 노숙인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의료뿐만 아니라 간병에도 수족처럼 움직이며 도움을 주었다. 한정된 자원이긴 했으나 누구나진료센터만의 특별한 지원으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한 사례다.

박태환 원장은 “누구나진료센터라는 특별한 사업에 지역 네트워크, 기업, NGO, 전문학자 등이 참여해 성과를 공유하고 후원으로 예산을 늘려가는 체계적인 형태로 진행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적십자병원은 2022년 6월 15일 인천 남부권(연수구, 남동구)의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의료취약계층의 필수보건의료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퇴원 및 재활환자는 구청, 복지관, 지원센터 그리고 지원단체 등과 연계해 도움을 준다. 또한 스스로 건강관리에 관심을 갖고 건강행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을 위한 건강사업을 실시해 왔다. ‘누구나 걷기대회’, ‘적십자 건강나눔학교’, ‘의료지원 및 심뇌혈관 관련 건강 캠페인’ 등은 지역주민 가까이 소통하며 건강실천을 도운 대표적인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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