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정기총회에서 명칭 변경 특별결의
7대 상임대표에 김경민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선임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강민수 정책위원장이 2024년 주요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정진영 기자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강민수 정책위원장이 2024년 주요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정진영 기자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가 올해 사회적경제 운동의 정체성을 새롭게 확립하기 위해 그동안 보편적으로 사용해온 명칭 '사회적경제'를 '사회연대경제'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지난 11일 충무로에 있는 공간채비에서 사회적경제 예산 원상복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해단식 및 2024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강민수 연대회의 정책기획위원장은 2024년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UN은 공식 용어로 사회연대경제(Social and Solidarity Economy)를 사용하고 있다"며 "제도적으로 불리던 사회적경제를 실체의 사회연대경제로 바꾸고 한국 사회적경제운동의 일신을 널리 알리자"고 제안했다.

강 위원장은 "단지 명칭을 바꾸는게 아니라 상호성, 민주성, 연대성을 기반으로 사회적경제조직이 거듭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대회의는 상반기 중에 명칭 변경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오는 7월 사회적경제 행사에서 공식 선포할 계획이다.

연대회의는 또 사회적경제조직의 필요나 문제를 사회적경제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는 '사회적경제 공동행동'과 사회적경제 중간지원 체계의 축소와 맞물려 현장에 필요한 교육과 컨설팅을 수행하는 '연대회의 교육지원 사업' 등을 올해 주요 사업으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김경민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이 이승석 대표에 이어 연대회의 제7기 상임대표로 선임됐다. 김 상임대표는 3월부터 2년간 상임대표를 맡는다.

김 신임대표는 1990년 대구YMCA에서 자원봉사자로 시민운동을 시작해 낙동강 페놀오염사건, 상인동 가스폭발사건 등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큰 사건들의 진실을 밝히는 일을 했다. 2006년 대구YMCA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담장허물기운동, 마을 만들기 운동, 사회적기업 희망 자전거 등을 통해 공동체 성과 환경적 가치를 중심으로 한 운동을 이어갔다. 현재 평화통일비전 사회적 대화 전국시민회의의 상임의장, 6.15 공동선언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시민사회연대회의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

김 상임대표는 "사회적경제 운동의 필요성과 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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