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살이, 러스틱라이프, 브이로그…로컬살이의 환상과 막연함 해소할 준비 과정
8주 과정 동안 총 20팀 참가...1팀은 희망지역으로 실제 이주하는 성과

아웃바운더 1기 성장공유회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제공=비커넥트랩
아웃바운더 1기 성장공유회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제공=비커넥트랩

비커넥트랩(대표 정홍래)이 14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아웃바운더 1기의 성장공유회–아웃바운더 클럽’을 개최했다.

‘아웃바운더’는 이 시대의 화두가 된 로컬에 대한 막연함을 해소하고, 참가자가 직접 살고 싶은 지역을 탐색하면서 해당 지역과 상생관계를 맺기 위한 계획을 주도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총 8주간의 과정이며, 한양대학교 글로벌사회적경제학과가 후원하고 성동구1인가구지원센터가 협력해 진행됐다.

1기에는 총 20팀이 참여했으며, 성장공유회 자리에서는 총 8명이 이주계획서의 일종인 ‘아웃바운드 플랜’을 발표했다. 각각 ▲경기도 포천의 장독대마을 ▲충청도 대전의 어은동 ▲경상도 경주의 감포읍 ▲경상도 부산의 송도 ▲강원도 횡성의 춘당리 ▲ 강원도 동해의 묵호항 ▲ 제주도 조천읍 및 법환포구 등지를 이주 후보지로 설정하고, 해당 지역과 상생관계를 맺고 개인의 꿈도 함께 이룰 수 있는 이주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총 4개팀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최고성장상에는 강원도 횡성 지역에서 여성농부의 삶을 준비하는 허유정 팀, 우수성장상에는 경상도 경주 지역에서 문화콘텐츠 만들기를 희망하는 박이랑 팀 및 강원도 동해 지역에서 커뮤니티 기획자가 되길 희망하는 송봉근 팀이 선정됐다. 또한 아웃바운더 1기 구성원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선정한 최고동료상에는 충청도 대전 지역에서 콘텐츠 및 커뮤니티 기획자가 되길 희망하는 윤다영 팀이 선정됐다. 수상팀에게는 소정의 성장지원금이 수여됐다.

발표에 이어 한양대학교 글로벌사회적경제학과 김종걸 교수가 <로컬의 삶을 꿈꾸는 위한 메시지 그리고 대화>라는 주제로 참가자들과 대담을 나눴다. 현 시대의 돌파구 중 하나로 로컬이 꼽히는 가운데 로컬에서 살아가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활동력을 만들어주는 것은 ‘신념과 구체적 방법론 그리고 동료’라고 강조하며, 참가자들에게 앞으로의 활동을 독려했다.

정홍래 비커넥트랩 대표는 “아웃바운더는 비커넥트랩의 첫번째 프로젝트로, 국가와 지역이 로컬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에 비해 보통 사람들에게는 로컬의 삶이 외국에 나가서 사는 것보다 훨씬 더 막연하게 느껴진다는 것을 해소하고 싶어 시작한 프로그램”이라며 “지역 격차 해소를 원하는 특정 지역 및 청년마을 등과 손잡고 아웃바운더 프로그램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웃바운더 프로그램은 상반기 중 2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향후 온라인 모집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웃바운더 1기 성장공유회 수상팀 사진 / 제공=비커넥트랩
아웃바운더 1기 성장공유회 수상팀 사진 / 제공=비커넥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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