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 괴산자연드림파크에 ‘아이쿱 재발방지 요양병원’ 개원 예정

※ 편집자주

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가 생산과 유통 중심의 기업 운영을 넘어 조합원의 삶 전반을 살피기 시작했다. 건강한 먹거리 공급과 함께 조합원의 생활을 챙겨주고 있다. 이른바 ‘라이프케어운동’ 이다. 아이쿱은 인구 고령화, 경제 산업의 저성장 추세 등 사회의 구조적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조합원의 삶의 변화에 주목했다. 

소셜임팩트뉴스는 아이쿱이 말하는 ‘라이프케어운동’의 배경과 철학, 성과와 현황, 전망을 취재했다. 총 10회의 기획 시리즈를 통해 아이쿱이 강조하는 ‘라이프케어 운동’의 철학부터 현재 아이쿱이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 공급하고 있는 건강한 먹거리 소개는 물론 생생한 생산 현장 이야기를 전달하며 예방이 중심이 되는 웰에이징과 상호 돌봄의 가치를 분석한다.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는 먹거리, 공산품 뿐 아니라 다른 협동조합들과 만나면서 서비스 영역으로 넓어졌다.

아이쿱은 ‘자연드림파크’ 등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생산과 더불어 의료, 복지, 문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합류하며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자연드림파크에는 대형 요양병원이 설립되는 등 라이프케어운동 확장을 위해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아이쿱 재발방지 요양병원 2024년 개원

2024년 상반기 중 괴산자연드림파크에 아이쿱 재발방지 요양병원이 설립되어 107개 병상이 운영될 계획이다. 아이쿱 재발방지 요양병원 관계자는 “아이쿱 재발방지 요양병원의 가장 큰 목표는 암 수술 후 암이 재발하지 않도록 새로운 생활 습관이 익숙해지는 것을 돕는 것”이라며 “재발방지율 90%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아이쿱 재발방지 요양병원은 1차 암 수술을 마친 암 환자를 위한 의료서비스와 말기암 환자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크게 2가지로 나누어 운영할 예정이다. 1차 암 수술을 마친 암 환자는 최장 3개월동안 입원이 가능하다. 환자의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기 위해 1인실로 운영한다. 김아영 iN항암생활연구소장은 “식이와 운동, 스트레스 관리를 도우면서 스스로 치유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전문 간호힐러가 밀착 관리한다”는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Getty Images Bank
/출처=Getty Images Bank

입원한 뒤에 본인 스스로 치유 계획(단기 3개월에서 장기 1년까지)을 수립하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 스스로 자신의 건강 회복 목표를 설정하고, 양방/한방 치료를 받는다. 그리고 환자가 전문 의료인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치유 계획을 세움으로써, 고쳐야 할 생활 습관을 바로 잡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아이쿱 재발방지 요양병원 측은 설명했다.

의료서비스 외에도 (재)자연드림유기농치유연구재단에서 운영 중인 치유프로그램으로 환자들의 생활습관을 바꿀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이쿱 재발방지 요양병원 측은 “수술과 항암으로 지친 환자들이 생활습관 개선 치유프로그램으로 일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말기암 환자를 위한 프로그램은 전문힐러 한 사람이 1명의 환자만 보는 1:1 집중 케어 방식으로 건강 회복을 위해 고주파온열, 고압산소치료 등 건강의 회복을 위해 집중한다고 아이쿱 재발방지 요양병원 측은 설명했다.

2024년 괴산자연드림파크 내에서 문을 여는 아이쿱 재발방지 요양병원의 전경. /제공=아이쿱
2024년 괴산자연드림파크 내에서 문을 여는 아이쿱 재발방지 요양병원의 전경. /제공=아이쿱

청도, 구례, 고성 등에도 병원 설립 추진

재발방지 요양병원은 전국에 차차 확대될 계획이다. 괴산자연드림파크 내에서 재발방지 요양병원을 운영하며 지역 내에 제휴 병원을 확대하거나 새로운 지역에 병원을 신설할 계획이다. 제휴 병원이 지역에 늘어나면, 재발방지 요양병원 퇴원 이후에도 집 가까운 곳에서 라이프케어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구례자연드림파크에도 구례군과 전라남도의 지원을 받아 구례 3단지에 약  500개의 병상을 운영하는 치유병원을 준비(23년 2월 계약 체결)하고 있다. 경상북도 청도, 강원도 고성에도 자연드림파크를 계획하고 있고 가까운 미래에 요양병원까지 확대, 지역적 상황에 따라 규모는 조정될 수 있지만, 일본, 필리핀 등에 해외 휴양센터 건립까지 계획 중이다. 

이처럼 아이쿱은 연대를 통해 의료, 복지, 문화의 기반을 갖춘 지속 가능한 생산, 소비, 돌봄 생태계가 지역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치유 중심의 지역 클러스터를 더욱 확장해 관광·레저 상품 등 라이프케어 거점으로 다각도로 활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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