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서울시 주최 제3회 서울유니버설디자인어워드 환경조성 민간분야 재단대표이사상 수상 
지난해, ‘유니버설 리모델링 프로젝트’ 진행..장애인, 아동, 여성 등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공간 개선
“사회·환경적 가치를 만드는 이들이 모인 공간인만큼 더욱더 포용적인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 

‘제3회 서울유니버설디자인어워드’에서 환경조성 민간부문 재단대표이사상을 수상한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제공=루트임팩트
‘제3회 서울유니버설디자인어워드’에서 환경조성 민간부문 재단대표이사상을 수상한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제공=루트임팩트

사회를 바꾸는 체인지메이커(사회혁신가)들의 커뮤니티 공간, 헤이그라운드가 ‘제3회 서울유니버설디자인어워드’에서 환경조성 민간부문 재단대표이사상을 수상했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서울유니버설디자인어워드는 장애, 연령,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사용 가능한 디자인 우수 사례를 찾는 공모전이다. 유니버설디자인의 포용성 있는 표준을 제시하고 사회적 인식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공공 및 민간의 환경조성, 서비스, 제품, 심사위원 특별상 등 총 5가지 분야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번에 수상한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은 2017년에 문을 연 커뮤니티 오피스로, 소셜벤처, 사회적 기업, 비영리조직 등 사회·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100여 개의 조직이 모여 있는 사무 공간이다. 

루트임팩트는 지난해, 헤이그라운드를 조금 더 포용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유니버설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휠체어 이용자를 비롯해, 다양한 구성원이 불편함 없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루트임팩트는 행사 전용 공간인 지하 1층 브릭스 성수와 지상 1~8층 오피스 공간을 리모델링해 보다 더 포용적인 업무 환경을 마련에 노력했다. 리모델링은 2022년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간 진행됐다. 

우선 브릭스 성수는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중앙 무대에 휠체어 진입로를 마련하여 휠체어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하고 공간 내 휠체어 전용 충전소를 설치해 전동 휠체어 이용자의 편의를 개선했다. 또한 행사 주방 공간의 싱크대 높이를 휠체어에 적합하게 맞추고, 리셉션 테이블을 낮게 설치했다.

브릭스 성수 중앙무대 휠체어 진입로/제공=루트임팩트
브릭스 성수 중앙무대 휠체어 진입로/제공=루트임팩트

오피스 공간인 지상 1~8층은 모유 수유가 필요한 여성, 아이동반 구성원 등 다양한 조건의 구성원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했다. 안전바가 있어 아이가 안전하게 앉거나 누울 수 있는 마루형 휴게 공간과 방음 시설이 갖추어진 여성 전용 유축 공간을 마련했다. 그 밖에도 휠체어 진입이 가능한 사물함과 회의실 테이블을 구비하는 등 공간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선정 사유에서 “사용자 워크숍을 통해 개선점을 논의하고 도출한 점, 유니버설 디자인 아이디어와 내부 마감, 시공 부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노유리 헤이그라운드 워크스페이스 파트장은 “헤이그라운드는 사회·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모인 공간이기에, 그 의미를 일상 속에서도 더욱 잘 실천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앞으로 더욱더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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