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층 유권자, 양극화·기득권 정치에 변화 요구 “우리는 캐스팅 보터가 아니라 퓨처 보터다”
2030년 미래 의제로 총선 후보 평가 예정 … 세상 물정 모르는 과거의 정치에 투표 안 해
뉴웨이즈 “2030 유권자 절반이 무당층인 선거. 살고 싶은 미래를 요구하는 유권자 목소리 경청해야”

 

“어떻게 우리 미래를 제대로 책임질 건지 당장 답해!”

총선이 80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미래를 책임질 정책과 후보를 요구하는 유권자 운동 ‘퓨처 보터(FUTURE VOTER)’가 출범했다. 어느 당도 찍고 싶지 않은 무당층 유권자 10만 명을 모은다는 무브먼트(movement, 운동)다.

이들은 무당층 유권자를 갈팡질팡 하는 캐스팅 보터가 아니라 미래를 책임질 정치에 투표할 퓨처 보터라고 정의한다. “올해 선거는 어느 쪽에도 투표하고 싶지 않은 유권자 20%의 선택에 달렸다”며 “정치에 미래를 책임지라고 요구하는 퓨처 보터 10만 명을 찾는 것”이 목표다.

퓨처 보터는 오는 총선을 ‘한국의 2030년을 결정할 선거’라고 정의한다. 저출산과 고령화, 기후위기, 불평등 심화, 지방 소멸 등 예정된 위기에 대비하는 후보가 중요한 이유다. 웹사이트를 통해 퓨처 보터 10만 명을 모집하며 ▲ 2030년 미래 의제를 기준으로 총선 후보를 평가하고 ▲ 2030 세대에게 필요한 해결책을 모으며 ▲ 정당에 새로운 정책과 전문성 있는 후보를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퓨처 보터를 이끄는 건 만 39세 이하 초당적 젊치인(젊은 정치인)을 양성하는 비영리 단체 뉴웨이즈다. 뉴웨이즈는 2021년부터 정당에 투명한 인재 성장 시스템을 요구하는 한편, 의사 결정권자가 다양해지길 바라는 2030 유권자 2만 3000명을 모집했다.

뉴웨이즈 박혜민 대표는 2030 유권자가 무당층을 자처하는 이유에 대해 “최근 수년 동안 저출산·고령화, 전세사기, 기후위기 등은 2030 유권자에게 생존의 문제가 됐는데 책임지는 정치가 없다”며 “정당 논리를 넘어서 넘어 살고 싶은 미래를 제시하는 정치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퓨쳐보터를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된다.

미래가 실종된 기성 정치에 변화를 요구하는 건 퓨처 보터만이 아니다. 전국의 145개 여성 단체가 결집한 여성 주권자 행동 어퍼는 ‘여성과 소수자의 삶을 후순위에 두거나 삭제하는 정치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대변하는 정치’를 요구했다. 이달 11일 출범한 기독시민운동연대는 5개 분야에 대한 총선 정책 제안 발표회를 열었다.

뉴웨이즈 박혜민 대표는 “탈당, 창당 등으로 많은 정당이 나타나지만 가치와 비전의 차이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선명하게 제시해 주길 바라는 유권자 목소리는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사단법인 뉴웨이즈는 만 39세 이하 젊치인의 도전과 성장을 돕는 초당적인 비영리 스타트업이다.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는 2030 유권자 2만 3000명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7개 주요 정당과 인재 양성 협약을 맺고 젊치인 후보자의 20%(138명)와 당선자의 10%(40명)을 배출했다.

퓨터보터 카툰 / 제공=뉴웨이즈
퓨터보터 카툰 / 제공=뉴웨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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