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재단·사랑의열매, 비영리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성과 공유회 개최
4기 후속지원팀 3팀(스프링미, 청년채움, 청소년직접행동) 참여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 종로구에 있는 ‘동락가’에서 진행
양육환경 조성, 청년 고립 예방, 청소년 활동 지원에 관심 있는 생태계 관계자 참석

비영리스타트업 스프링미의 조수진 사무국장이 1인극 방식으로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정진영 기자
비영리스타트업 스프링미의 조수진 사무국장이 1인극 방식으로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정진영 기자

"나는 새로운 이름이 하나 생겼다. 엄마(아빠)다. 나의 새로운 이름이 너무 마음에 든다. 우리 아이도 너무 사랑스럽고, 우리 아이를 잘 키워내고 싶다... (중략) ... 나는 오늘도 우리 아이에게 버럭했다. 양육 지식을 참 많이 알고 있는데 그 양육 지식은 소용이 없었다. 잘 되지 않는다. 대체 왜 그럴까?"

지난 21일 오후, (재)바보의나눔이 후원하는 종로의 비영리 활동가 지원 공간 동락가. 

양육자 회복탄력성을 키워주는 비영리스타트업 스프링미의 조수진 사무국장이 엄마와 아빠의 역할을 번갈아 소화하며 1인 단막극을 펼치자 유니세프, 세이브더칠드런 등 각계에서 참가한 20여명의 관계자들이 무대에 집중하며 공감을 표시했다.

스프링미는 "건강한 육아 환경 조성을 위해 양육자가 먼저 바로서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시작한 비영리스타트업이다. 양육자가 우울증으로 가는 길목에서 삶의 자리로 돌아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회복탄력성 코칭과 교육을 제공한다.

다음세대재단(대표 방대욱)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가 진행하는 비영리스타트업 인큐베이팅 4기 후속지원 참가 팀의 성과공유회 이틀째. 스프링미는 그동안 실험했던 회복탄력성 교육의 사례와 성과를 1인극과 참여 관계자 후기 공유, 회복탄력성 프로그램 체험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소개했다.

스프링미의 이가경 대표가 참가자들에게 회복탄력성 프로그램을 시연했다. / 사진=정진영 기자
스프링미의 이가경 대표가 참가자들에게 회복탄력성 프로그램을 시연했다. / 사진=정진영 기자

다음세대재단의 성과공유회가 특별한건, 단순히 발표로 끝나는게 아니라 해당 팀의 주제에 맞는 생태계 관계자들을 초청해서 충분한 시간 동안 경험하고 네트워킹 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준다는 사실이다.

이날도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세이브더칠드런, 월드비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전남대학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재단 등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협업 기회를 찾기 위해 동락가를 찾았다.

한 기관의 참석자는 "신규사업을 담당하는 팀이 신설됐다"며 "기관 자체적으로도 고민하지만 오늘 발표한 스프링미처럼 잘 하고 있는 조직들을 만나서 함께 협업할 가능성을 찾아보는 것도 중요한 임무다.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 다음세대재단에 고맙다"고 말했다.

22일 성과공유회 참가팀과 생태계 관계자들이 행사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 / 제공=다음세대재단
20일 성과공유회 참가팀과 생태계 관계자들이 행사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 / 제공=다음세대재단

이번 성과공유회에는 스프링미 외에도 첫날인 20일에 동네 청년 커뮤니티로 지역기반 청년들의 네트워킹을 도모하고 청년 고립을 예방하는 ‘청년채움’이, 22일에는 청소년 사회참여 리더 및 동아리를 육성하는 ‘청소년직접행동’이 각각 자신들이 펼쳐온 활동의 의미와 가능성을 집중 어필했다.

청년채움은 청년 주거, 정책, 문화예술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 기관들과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고,  청소년직접행동은 청소년 지원 영역의 다양한 기관이 모인 가운데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 리더들이 활동 사례를 직접 발표했다.

다음세대재단 홍한솔 매니저가 비영리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정진영 기자
다음세대재단 홍한솔 매니저가 비영리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정진영 기자

방대욱 대표는 “건강한 양육환경 조성, 청년 고립 예방 등 오늘날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활동을 이어갈 비영리스타트업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아쉽게도 사랑의열매와 다음세대재단이 함께 해온 비영리스타트업 성장지원사업은 이번 후속지원을 마지막으로 종료되지만, 다음세대재단은 앞으로도 비영리스타트업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성과발표회 참여팀들의 소개 및 현장 소식은 공식 웹사이트 비영리스타트업 성장지원사업(https://growth.npostartup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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