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지난 10일, 사단법인 대한암협회와 함께 서울 서초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암경험청년 돌봄 캠페인(위케어리셋)’ 크루 2기 발대식을 열었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암경험청년 돌봄 캠페인(위케어 리셋) 2기 발대식이 열렸다. 발대식에는 홍정표 한화생명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첫줄 좌측에서 열번째)과 이민혁 대한암협회장(첫줄 좌측에서 여섯번째), 암경험청년 돌봄 캠페인 참석하는 크루원이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제공=한화생명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암경험청년 돌봄 캠페인(위케어 리셋) 2기 발대식이 열렸다. 발대식에는 홍정표 한화생명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맨 앞줄 왼쪽에서 열 번째)과 이민혁 대한암협회장(맨 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암경험청년 돌봄 캠페인 참석하는 크루원이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제공=한화생명

행사에는 크루 2기 참가자 120여 명의 청년들을 비롯해 홍정표 한화생명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과 대한암협회 이민혁 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홍 부사장의 환영사와 이 회장의 격려사를 시작으로 크루 대표 4인의 임명장 수여, 크루 주요 활동 계획과 구성원 소개, 크루 다짐 공유, 레크레이션과 럭키 드로우 행사 순으로 이어졌다.

올해는 2030세대 암경험청년(각 크루 대표)을 포함한 총 25개 크루, 131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올해 11월까지 약 5개월간 신체적·정신적 회복과 다양한 사회복귀를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별히 지난 크루 1기였던 팀 중 일부 크루는 크루원을 다시 재구성해 활동을 이어간다. 

/제공=한화생명
발대식에는 25팀이 전원 참석해 각자의 이야기를 담담히 이어갔다. 25개의 크루는 모두 암경험청년(각 크루 대표)과 비경험청년들이 어우러져 구성됐다. /제공=한화생명

크루 2기, 25개 팀은 주제에 따라 ‘운동치유’(12팀)와 ‘마음치유’(13팀)로 나뉜다. ‘운동치유’는 일상 속 러닝, 하프마라톤 도전, 국토대장정, 제주 오름 러닝 등을 통해 신체 회복과 도전을 이어간다. ‘마음치유’는 치유와 회복을 위한 글쓰기, 자작곡 공연, 에세이 출간, 보육원 봉사 등 정서적 소통 콘텐츠 발행에 집중한다.

뿐만 아니라 김희정 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 등 대안함협회 소속 암종별 전문가와의 소그룹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참가자의 회복과 성장을 다각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크루 대표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어제 항암 치료를 하고 와서 지금 좀 몽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고 회복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기회로 같은 아픔과 비슷한 경험을 한 청년들과 연결돼 커다란 위로와 투병을 이겨낼 힘을 얻겠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이밖에도 크루 소개의 시간은 서로를 응원하는 힘찬 박수와 에너지, 뜨거운 눈물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이번에 위로의 글쓰기를 해 뉴스레터 발행을 기획한 에라이(ERA2) 크루 대표 엠버는 “암경험 후 나한테만 일어난 일 같아 사무치게 외로웠던 순간이 여러 번 찾아왔었는데, 크루 대표가 모인 단톡방이 열릴 때부터 청년의 시기에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고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들고 큰 위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에 염지현 기자도 크루원 자격으로 참가한다. /사진=염지현 기자
이번 캠페인에 염지현 기자도 크루원 자격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염지현 기자

행사 말미에 이어진 간단한 레크레이션과 럭키 드로우 행사도 뜨거웠다. 주최 측에서 풍성한 선물을 준비해 여러 크루원에게 선물이 돌아가며 즐거운 시간이 이어졌다. 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목은 홍 부사장과 이 회장이 직접 작은 꽃다발을 건네며 청년들을 환대하고 응원했다. 

홍 부사장은 “암을 경험한 청년들이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지닌 또래와 소통하며, 치유와 도전의 여정을 이어가길 바란다”며, “암경험청년 가족을 초청해 암 전문 의료진과의 미니 토크쇼를 준비 중으로 의료진, 예술가, 운동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력해 회복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암경험청년과 비경험청년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나누며, 모두가 한 마음으로 암경험청년의 무사 사회복귀와 건강 회복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올해로 두 번째다. 각 크루에게는 크루 구성원 규모에 따라 최대 500만 원까지 활동지원금이 제공된다. 각 크루는 사회 복귀를 위한 개별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천하는 과정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며 암경험청년의 일상을 공개한다. 그들의 행보는 한화생명 위케어리셋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wecare_reset)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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