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다양한 기업(기관)이 모여 특정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 지난해 ‘협업’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는 사회적경제조직을 취재할 기회가 있었다. 처음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왔을때만 해도 협업은 흔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몇년이 지난 시점에 다시 취재해 보니 주거·돌봄(아동, 노인)·의료·환경·판로 등 다양한 곳에서 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협업은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사업 운영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비슷한 규모의 사회적경제기업
지난 18일,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서초구 소재 서이초등학교에서 근무 중이던 교사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그것도 자신이 근무 중이던 학교에서.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수사결과와 무관하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부 몰상식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에 의해 자행된 교실 안 부조리와 불평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다수의 시민들이 ‘일부 학생의 말썽과 학부모의 지속적인 괴롭힘’을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나서면서, 그동안 인터넷상에서 회자돼 왔던 ‘진상 학생과 학부모들의 갑질’이 새삼
과거 (사회적경제 영역이 아닌)소상공인들의 이야기를 담는 잡지사에서 기자로 일한 적 있다. 당시 인터뷰를 위해 식재료를 가공 및 생산하여 B2B시장에 판매하는 A기업의 대표를 만났다. 내가 그를 만났을 때는 기업이 설립된 지 2년째 되는 해였는데 그해 예상 매출이 25억원이라고 했다.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를 물으니 돌아온 그의 답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B2B로 제품을 판매하지만, 따지고 보면 결국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은 고객(Consumer)이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든다.”“
지지난 주말, 정말 오랜만에 어머니 염색을 도와드렸다. 거의 1년 만이다.어머니는 평소에 나 또는 여동생에게 염색을 부탁하셨다. 매제(사위)도 한 적이 있다. 매제는 “꼼꼼하게 잘 해줘서 고맙다”며 “얘들보다 낫다”고 칭찬을 받기도 했다.그런 어머니께 최근 우리 모두 염색을 도와 드리지 못했다. 여동생은 출산일이 임박해 본인 몸 하나 건사하기도 너무 어려웠고, 매제도 회사일과 큰 애 육아를 전담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나는 바쁘다는 핑계로.사실 해드리고자 하면 해드릴 수 있었다. 다만, 자식들과 사위가 너무 바쁘니 어머니께서 우리한테
정부가 지난달 30일 제 22회 국무회의에서 의료사협 설립조건을 완화했다. 총 자산의 50% 이상의 출자금 납입 총액 기준을 폐지하고, 출자금 납입 총액을 현행 1억원 이상에서 시(인구 10만 이하의) 또는 군에 개설되는 경우 5000만원 이상으로 낮췄다. 설립동의자는 현행 500인 이상으로 유지하되, 시(인구 10만 이하의) 또는 군에 개설되는 경우 300인 이상으로 축소했다.설립조건이 완화됐으니 앞으로 더 많은 의료사협이 설립될 수 있지 않을까. 현실은 “아니오”였다. 의료사협연합회 관계자는 “의료사협 설립요건이 완화됐다고 해도
지난 달 24일,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해양수산부와의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KB바다숲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같은 날, 장소는 달랐지만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역시 “생물다양성 보전 분야 투자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유엔 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아시아·태평양 라운드테이블 기조연설에서다.다음날, 최고경영진은 아니었지만, 우리금융그룹의 양해준 ESG 경영부 차장 역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고추 모종을 심기 전 땅에 물을 충분히 준 다음, 40~50cm 간격을 두고 모종을 심고, 흙을 잘 덮어준다. 10일 정도가 지나면 지지대를 설치해 비바람에 쓰러지는 것을 막는다.얼마 전 부모님이 가꾸는 텃밭에서 일을 도왔다. 최근 들어 부모님은 “비가 안 와서 걱정”이라는 말을 자주 하셨는데 그날은 다행히도 비가 내렸다. 하지만 아직 한참 부족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흙이 젖어있었지만, 흙을 살짝만 들춰봐도 안쪽은 마른 상태였다. 어머니는 “건조하면 모종을 심어놓은 땅에 공기가 빠지지 않고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한다는데”하며 비가 내
관계형 금융이란 비재무적 정보를 기준으로 신용을 평가해, 금융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비재무적 정보에는 대표자의 경력이나 경영권 안정성, 경영 전문성, 윤리의식과 기업의 회계투명성 등 이른바 수치화되지 않는 정보가 포함된다. 물론 요즘 같은 빅데이터 시대에는 비재무적 정보도 수치화하려는 시도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관계형 금융의 등장배경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것이 금융양극화 문제다. 재무적 정보가 강조될수록 금융주체 간 금융격차가 심화된다는 지적이다. 가령 지표를 중심으로 기업을 분석하면 이미 시장에